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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아기 감각 및 지각 발달
    영유아 보육 2025. 4. 25. 17:35

     영아에게 있어서 감각이란 세상을 알아나가는 중요한 도구이다. 영아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지고, 맛보는 등의 적극적인 오감각을 통한 탐색을 한다. 탐색을 통해 영아는 세상에 대한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이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감각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달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영아기 감각 및 지각 발달

    1) 시각

     인간은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데 특별히 시각에 많이 의존한다. 그런데 시각은 영아의 감각 중 가장 늦게 발달한다. 출생 시 영아의 시각은 많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다. 출생 직후 영아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볼 수 있는 거리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1개월경 영아는 양쪽 눈이 동시에 움직이고 눈 주위에 아른거리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어 무엇인지 알아낸다. 시력은 지금까지는 약하지만 움직이는 물체는 조금 더 잘 볼 수 있다. 3개월경에는 특별히 사람의 얼굴을 좋아하며 고정된 물체보다는 움직이는 물체를 더 선호한다. 5개월경에는 고정된 물체는 거의 정확하게 볼 수 있고 강한 대비가 있는 물체나 색깔을 선호한다. 7개월경에는 단순한 물체보다는 복잡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물체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잘 보기 위해서 몸의 자세를 바꾸기도 한다. 11개월경에는 깊이를 인식할 수 있고 기어다닐 때 머리부터 아래로 향하지 않으며, 떨어뜨린 물건을 찾기 시작한다. 13개월경에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려고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눈으로 따를 수 있으며, 시야는 거의 성인 수준이 된다.

     

     (1) 영아의 형태 지각

     영아의 시지각 발달 정도를 살펴보면 형태 지각의 경우 생후 1개월경이 되면 시각 입력 추정이 가능하고 시각적으로 극명하게 대조되고 적당히 복잡한 자극을 선호하며, 시각 목표물의 경계를 훑어본다. 영아는 2~4개월이 되면 자극 전체를 시각적으로 훑어보게 되고, 움직임으로부터 형태를 지각하게 되며, 주관적 윤곽의 일부를 탐지하게 된다. 또한 뒤섞인 얼굴보다 정상적인 얼굴을 선호하며 엄마 얼굴을 재인식하고 매력이 없는 얼굴보다 매력이 있는 얼굴을 선호하게 된다. 5~8개월경이 되면 고정된 물체의 형태를 지각하고 보다 미묘한 주관적 윤곽을 탐지하게 된다. 9~12개월경에는 제한된 정보로부터 형태를 지각하고 타인의 표정을 해석하게 된다.

     

     (2) 영아의 공간 지각

     영아는 자신을 둘러싼 공간을 익숙해지고 적응해야 한다. 공간은 크고 작으며 또한 높고 낮은 곳들이 있다. 특히 높은 곳에서 깊이 지각을 하지 못하면 영아는 위험에 처할 일이 많아진다.

     

     영아는 생후 1개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의 크기 항상성을 보이며, 거대하게 나타나는 물체 및 운동, 깊이 단서에 반응한다. 2~4개월이 되면 시각절벽 위에서 깊이 단서를 탐지하고 깊이 단서에 민감해진다. 5~8개월이 되면 크기 항상성이 향상하고 그림 깊이 단서에 민감해지며, 낭떠러지를 무서워하게 된다. 9~12개월에는 공간지각의 모든 측면이 더욱 정교해진다.

     

    2) 청각

     소리를 듣는 능력은 태아기부터 어느 정도 가능하다. 실제 태아기에 듣는 능력의 많은 부분을 갖추게 된다. 특히 사람의 목소리를 좋아하여 친숙한 주 양육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다른 소리와 구분하는 등의 능력이 우선 발달하게 된다. 

     1개월경에는 남성의 목소리보다는 여성의 목소리를 더 선호하고 낮은음보다는 고음을 좋아한다. 소리나는 쪽으로 몸을 움직이고 간단한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3개월경에는 양육자가 말하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하고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 

     5개월경에는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빨리 돌릴 수 있고 친숙한 사람의 목소리 정도는 구별할 수 있다. 조금 복잡한 음도 구별이 가능하다. 7개월경에는 위쪽과 아래쪽에서 나는 소리를 구분해서 쳐다보며 목소리와 자기 이름 인식이 가능하고 이에 반응을 보일 때 서로 다른 음으로 표현한다. 11개월경에는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요구를 듣고 반응하며, 노래 속에서 언제 놀랄만한 상황이 나오는지 인식한다. 사람의 이름을 알고 친숙한 물체와 장소를 인식한다. 13개월경에는 간단한 명령을 듣고 반응하며 6개 정도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이해한다.

     

    3) 촉각

     촉각은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것처럼 먹이 이상으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신체적 접촉이라는 측면에서 영아가 자라는 데 있어서 중요한 감각이다.

     

     영아는 신체접촉을 통해 이로부터 느껴지는 촉감을 통해 성인과 중요한 관계를 맺고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울거나 칭얼대는 영아를 토닥거려주거나 쓰다듬어주면 금세 편안해지고 잠을 못 자고 뒤척이는 영아를 역시 토닥거려 주고 쓰다듬어 주면 편안하게 잠이 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촉감은 특히 영아의 신체적, 정서적 편안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아는 또한 자라면서 촉감을 이용하여 주변 세상에 대한 탐색을 많이 하게 된다. 3개월경이 되면 친숙한 물체와 그렇지 않은 물체를 구별할 수 있게 되며, 5개월경에는 주먹을 쥐고 있던 손을 펴서 무엇인가 만지고 잡으려고 팔을 쭉 뻗고 입으로 물체를 탐색한다. 7개월경이 되면 어떤 물체를 두드리기도 하고 포크 질을 시작하여 무엇인가를 찌르려고 하며, 물체를 손으로 잡아서 입으로 탐색한다. 11개월경에는 손으로 쑤셔 보고 찔러 보면서 물체를 탐색하고 간지럼을 태우면 깔깔대고 웃는다. 

     13개월경에는 손으로 물체를 톡톡 두드리고 손으로 물체를 돌릴 수 있게 된다.

     

    4) 후각

     출생 후 얼마 안 된 영아도 자신의 어머니 냄새와 다른 영아 어머니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 어머니의 모유가 묻은 거즈와 다른 어머니의 모유가 묻은 거즈를 두고 영아의 반응을 보며 어머니 모유 쪽으로 머리를 돌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향기로운 냄새와 약간 썩은 듯한 냄새를 구별하여 표정으로 좋고 싫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3개월경이 되면 벌써 역겨운 냄새가 나면 머리를 돌려 버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5) 미각

    신생아도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등을 구별할 수 있다. 실제 각각의 맛을 가진 숟가락을 입에 갖다 대면 단맛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그 외 다른 맛에 얼굴을 찡그리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영아들은 맛을 느끼는 혀 봉우리가 아주 민감해서 맛을 구별하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7개월경이 되면 서로 다른 맛의 구별이 가능하고 쓴맛도 구별이 확실하게 가능하며 싫어하는 맛은 피하고 좋아하는 맛을 찾는다. 이유식 시기에 여아가 다양한 맛에 열려 있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앞으로 다양한 맛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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