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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아의 사회 · 정서 발달 2
    영유아 보육 2025. 4. 22. 22:52

    3. 영아의 사회 · 정서발달을 위한 교사의 역할

     1) 영아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교사의 역할

     영아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좋아한다. 영아는 성인과 매력적인 사회적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태어난다. 대화를 시작하고 대답하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애정적이고 다른 사람과 같이 있기를 원한다. 특히 주 양육자와 함께 바라보며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또래를 보면 좋아한다. 그래서 영아는 사회적인 존재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영아는 또래와 늘 다정하고 사이좋게 지낼까? 그렇지 못하다. 영아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실을 들여다보면 자주 싸운다. 주로 서로의 놀잇감을 빼앗으려고 하는 등의 이유로 대물 다툼을 많이 한다. 이때 교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교사는 영아에게 정말 멋진 사회적 기술을 가르치려고 한다. "사이좋게 지내자", "우리 함께 나누어 쓰자", 심지어는 "양보하자" 등의 말로 영아를 지도하려고 한다. 이때 영아의 표정을 보면 " 선생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라는 표정이다. 그렇다. 영아는 '함께', '협동' 등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어렵게 느낀다. 영아기에는 이러한 보편적인 사회성 발달 시기가 아니라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주 양육자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시기이다.

     

     영아가 일상에서 교사와 함께 지낼 때 교사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자신이 그래서 소중하게 느껴질 때 영아기의 사회성은 긍정적으로 발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는 영아와 일대일의 관계를 많이 맺고, 영아의 이름을 자주 불러주고, 영아와 눈을 자주 마주치며, 영아에게 관심을 많이 보여주는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아가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성장한 영아는 조금씩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존중과 이해, 협동, 배려 등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은 영아는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관심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영아기 주 양육자와 애착을 형성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 영아와 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교사의 역할

    - 영아와 눈을 자주 마주친다.

    - 영아의 이름을 자주 불러준다.

    - 영아가 애정 표현을 할 때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 개인적인 상호작용을 많이 한다.

    - 영아 자신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상호작용한다.

     

     2) 영아의 정서발달을 위한 교사의 역할

     영아는 태어나자마자 울음으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한다. 신생아기의 정서는 세분되어 있지 않지만, 성장과 경험을 통해 학습되면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능력이 언어와 함께 조금씩 발달하게 된다. 그래도 영아의 정서 표현의 주된 방법은 울음이나 칭얼댐이나 소리 지르기 또는 과도한 행동 등이다. 언어로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즉 영아는 성인이 느끼는 대부분의 정서를 느낄 만큼 정서는 분화되어 발달하지만 이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많이 있다.

     

     특히 우는 영아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때 어떤 교사는 "울지 마세요. 울지 말고 이야기하세요." 등의 말로 영아를 더욱 어렵게 하기도 한다. 정서가 건강하게 발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영아에게 울음을 멈추기를 강요하는 것은 영아의 긍정적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사는 이때 영아의 정서를 읽어주는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00이가 여기 쿵 부딪혀서 아팠어요. 아이 속상해라" 등과 같은 상호작용을 통해 영아가 자신의 정서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자신의 정서가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더불어 영아는 자신의 정서에 대한 이름을 알고 이를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요한 학습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영아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그러므로 영아가 표현하는 그대로 인정하고 교사가 그것을 언어적으로

    읽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영아의 정서발달을 지원하는 교사의 역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영아와 자주 눈을 마주치면서 대화하기

    - 지시나 강요하는 말투보다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표정으로 대하기

    - 영아를 안아주거나 손을 잡아주는 등의 스킨쉽을 자주 하기

    - 영아가 필요로 하는 요구를 잘 들어주기

    - 보육실 내부를 집처럼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하기

    - 영아가 정서를 인식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돕기

    - 교사가 솔직한 정서를 표현하는 말과 표정 짓기

    영아와의 애착 형성

    4. 그 외 영아의 사회 · 정서발달과 관련된 개념

     1) 애착

     애착이란 영아와 특정 개인 사이에 형성되는 긍정적, 정서적 유대이다. 영아는 자신을 돌봐주고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며,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주로 주 양육자와 맺는 애착 관계는 영아의 사회성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관되고 민감한 양육 환경에서 돌봄을 받은 영아는 주 양육자에게서 신뢰감을 느끼고 이는 곧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애착을 형성한 영아는 이후 성장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영아가 성장하여 10년 정도 뒤에 사회성 측정 검사를 해보면 그리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또래 관계에서도 서툰 모습을 보이거나 또래에게서 거부당하거나 하는 등의 결과를 볼 수 있다. 결국 영아기의 주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는 앞으로의 사회성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 양육자는 영아의 요구에 민감하고 즉각적이며 일관된 반응과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2) 기질

     영아는 각기 다른 기질을 갖고 태어난다. 이러한 기질은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서 다양한 반응 양식으로 나타난다. 기질에 따라 정서적 반응 양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질은 사회 · 정서발달과 깊은 관련이 있다. 기질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순한 기질, 까다로운 기질, 반응이 느린 기질이다.

     

     순한 기질의 영아는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리듬을 갖고 있으며, 비교적 명랑하며, 잠을 잘 자고, 기분 좋게 깨어난다. 음식도 잘 먹는 편이며, 장난감을 갖고 혼자서도 잘 놀며,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도 적응을 잘한다.

     

     까다로운 기질의 영아는 생리적 리듬이 불규칙적이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가 어려워 조금만 불편해도 강하게 저항하고 부적절한 정서 상태를 나타낸다. 수면과 식사도 불규칙적이며, 환경의 조그만 변화에도 상당히 예민하고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 

     

     반응이 느린 기질의 영아는 자극에 대해 활발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활동성이 떨어지고, 환경 반응에 대한 반응 수준이 낮아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자극에 반응을 느리게 하므로 처음에는 반응이 없는 듯하나 한참 뒤에 자극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다림이 많이 필요한 기질의 영아이다.

     

     이처럼 각각 다른 기질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므로 문제행동이니, 긍정적 행동이니 하는 평가는 잘못된 것이다. 타고난 기질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이것을 인정받을 때 영아의 성격은 원만하게 형성될 수 있다. 기질로 영아를 평가하기보다는 영아의 그대로의 기질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여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양육자의 역할이다.

     

     3) 사회적 참조

     영아는 주변을 탐색하면서 주변의 사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기존의 도식을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위험한 물건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하지 못한다. 이럴 때 양육자의 표정을 통해 웃고 있으면 만지고 탐색해도 되는 대상이라고 판단하지만 양육자가 놀라는 표정이나 금지의 표정을 짓게 되면 물건에 대한 탐색을 시도하지 않는다. 이때 양육자의 표정을 사물의 탐색을 판단하는 근거로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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